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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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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astated

2017.12.10 14:02,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저번주 정형외과 치료를 통해서, 맨날 심한 병변이 느껴지던 오른쪽 목 뒷덜미에 꽤나 차도가 보이고 나서[각주:1], 그 부분이 나아지니까 군 제대 이후에는 향(?)이 역겨워서 못 먹던 희석식 소주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게 되면서

  1. 내가 군 시절 "그 사건" 이후로 이렇게나 망가졌었다는 게 떠올랐고.
  2. 정서신체감각 기록을 안 하게 된 지가 1년 몇 달은 더 넘어갔다는 게 떠올랐고.

꽤 오랫동안 정서신체감각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건 달리 말하면 내가 몸이 아픈 걸 신체화 장애로서 느낀 적도 꽤 오랫동안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신체화 장애의 증상 자체가 나타나지 않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뜻인데...

2012년, 물리학 책을 쓰겠다고 휴학하고 나서[각주:2],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도 상당수가 그 신체화 장애 때문이었는데, 지금 느끼고 있는 게 "내가 신체화 장애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라는 게 맞다면, 이제는 이 자리에 고꾸라져 있을 핑계가 없어진 것이니 더는 후퇴할 길도 없다는 게 느껴졌고.

  1. 오른쪽 경추 1,2번 쪽이 가동되도록 목을 꺾었을 때, 그 전에는 그 부위에 있었던 병변 때문에 목을 그렇게 꺾을 때마다 아픈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 부분의 아픈 느낌도 사라졌고 목 관절이 가동되는 것도 더 제대로 가동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정형외과 병원 치료도, 그 전까지는 1주일에 1번씩 가던 걸, 2주일에 1번씩 가는 걸로 줄이겠다고 말했고. [본문으로]
  2. 이 문장을 정서적, 정신적 recoil 없이 쓸 수 있게 된 것도 몇 년만에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저걸 떠올릴 때마다 중압감이 들어서 어디서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었는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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