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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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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경추 상단부

2017.12.12 22:43,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1. 정신적 지구력

바로 전의 일기에서 썼던 대로, 오른쪽 경추 상단부의 병변이 꽤나 차도가 보이면서, 내가 2015년 때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 쪽의 병변 때문[각주:1]이었다는 것이 떠올라서, 그 쪽 부위의 병변에 차도갸 보였다면 정신적 지구력 자체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고

그런 기대 하에서 파운데이션 시리즈 (여름방학 때 1독을 시도했었으나, 텍스트를 읽으면 금방 따분해지는 문제 때문에 끝까지 못 읽었었다.) 를 빌려서 다시 읽어보았다.

결론은, 시험 성공이다. 확실히 그 전보다 독해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2. 군 시절의 정서매듭

분명히, 내가 오른쪽 경추 상단부의 질환이 악화된 것은, 어느 점으로 보나 군대 때문이 가장 컸다. 애초에 목을 꺾는 습관이 발생하게 된 것 자체가 군 시절 육군포병학교에서 과도한 운동[각주:2]을 한 때문이었고, 희석식 소주의 향이 머리가 아프게 느껴졌던 건 군대에서 현역부적합 심사로 쫓겨난 뒤부터였으니까.

그것을 유발했던 병변이, 정서 외(外)의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제 해결됐다는 것은, 군 시절 그렇게 풀고 싶어했으나 그 때 내가 Psychosis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설펴보지 못했던 정서매듭들을, 더 안전하게 탐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느껴졌다.

일단, 군 시절에 내가 미쳐갔었던 (정말로.) 이유를 2가지만 들어보자면, 내가 군입대 전까지 건강한 자아상을 세우지 못했던 이유와 건강한 자아상에 대한
1. 자아정체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에 대한 탐구
2. 내가 알고 있던 이상심리와 그 사례자들에 대한 탐구
로써 시도했었고, 군 복무간에 - 즉 건강한 정서적 지지를 얻기 힘든 환경에서 - 그것들을 근거로 해서 내 정서매듭들을 탐구하느라 온갖 Traumatic한 것들을 다 마주치는 바람에 내가 미쳐버렸던 것으로 서술할 수 있겠지만.


3. 해당 부위에 관련되었던 정서신체감각

오른쪽 경추 상단부의 근육이 뭉치는 것은 내 자아정체성이 부정될 것만 같은 감정을 느낄 때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었고
그 부위의 근육이 나른해지면서 저린 느낌이 드는 것은 어떤 정서 상태에서 그렇게 되는지는 말로 표현해내지 못했지만 2013년 5월쯤 신병위로휴가를 나와서 학교에 서류를 제출하러 갈 때와 2016년 8월에 "디페"라는 만화 동인지 행사에 관련해서 그 대관처가 법적인 문제를 저지르고 있었음을 입증해낼 때 그런 느낌이 들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 두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느꼈었던 감정을 말로 표현해낼 수 있다면 그것이 그 증상에 대한 정서신체감각이 되는데, 지금도 저 두 사건에서 어떤 공통된 감정을 느꼈는지는 쉽게 알 수가 없다.)

내가 2014년 때, 군 입대 전에는 내 것으로 느꼈었던 그 감정 - 2012년 때 이 블로그에서 경계선 성격장애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던 것이 바로 그 감정에 기반해 있었다. - 을 잃어버렸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어쩌면 그 감정이 바로 해당 부위에 관련된 정서신체감각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군 전역 이후, 사람들이 나를 "어떤 기본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해 왔던 것이, 실제로 전역 이후 내가 "그 기본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 맞다면, 그리고 "그 기본적인 감정"이 내가 아스퍼거들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혀내고 싶었던 바로 그것이었다면...?!

  1. 정확히 말하면 그 병변 때문에 계속 목을 꺾게 되는 습관 때문. [본문으로]
  2. 매일매일 전투체육 시간에 3km 이상 -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는 않음 - 의 거리를 달렸으니까. 그것도 1월에. [본문으로]
Pectus Solentis Scrip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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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는 2017.12.12 22: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스퍼거 라는 소리네요

  2. 2017.12.14 08: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선천적 아스퍼거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