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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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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2017.03.06 01:36,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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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27일부터 지금까지 기록이 없었던 것은

DSLR을 얻게 되어 사진을 찍으러 다녔던 것의 몫보다는 일기로 적을만한 정서상의 변화가 애초에 없었던 것의 몫이 더 크다.

나는 "기록할 정서상의 변화"가 있으면 어떻게든 기록하는 놈이니까 말이다. 심지어 논산 육군훈련소에 훈련병 신분으로 있었을 때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했으니까.

 

2. 오늘 낮에, 사촌동생이 사는 방 (내 집과 할머니댁[각주:1] 모두에서 먼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에 물건을 옮겨야 하는 일이 있다길래 그 쪽 일을 도와주러 친척들과 함께 갔었는데, 그 때, 날개뼈 높이의 우측 척추가 아주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은 오늘 낮에 처음 느껴본 느낌이었고, 따라서 어떤 정서에 관련된 정서신체감각인지에 대한 데이터도 없다.

 

3. 이 일기를 쓰면서 느끼는 기분의 맛이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이다.

2011년 때 그림이(가명)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맛으로 기억한다. 이런 표현이 적절하다면, 설레임과, 오랜 친구를 만나서 마음을 터놓은 기분, 이런 것들이 섞여있는 기분이다.

이 일기를 쓰면서, 지금 느끼는 이 기분이 매우 신경쓰이는 것은

 - 지금 느끼는 기분의 내용 자체가,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기분이라는 점.

 - 바로 내일이 DCInside 법학 갤러리의 [그놈]에게 축퇴포를 발사하는 날이라 최상의 Mental Condition을 유지해야 하는 날인데, 이런 기분에서는 잠을 청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점이 27년 동안 이 몸을 쓰면서 얻어낸 데이터로 봤을 때 명백하다는 점이다.

 

4. 지금 진료받고 있는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그 곳으로 진료의뢰서를 써줬던 - 2015년에 진료받았었던 - 개인병원에 따르면, 내 진단명은 양극성 장애인데[각주:2], 그에 따르면 지금 "오랜만에 느껴지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된 것이, 내 정신과적 치료에 있어서 Turning Point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이 일기를 쓰면서, 3번 문단에서 말했던 "그 기분"을 달래기 위해서 500cc 캔맥주를 한 캔 먹었다. 그러면서, 명치 쪽에 상당한 메스꺼움을 느꼈고, 다행히도 실제 구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헛구역질도 상당히 많이 하게 됐다.

이 신체증상이, 내가 FIMS 치료 관계로 자주 다니는 그 병원 의사에 의하면, 2번 문단에서 말했던 그 심각하게 저렸다는 그 부위와 관련이 있는 게 맞다.

아마, 3번 문단에서 말했던 "그 기분" 그 자체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1. 일단은 할머니댁이지만, 우리 친가 친척들은 우리 가족을 제외하면 전부 다 할머니댁 근방에 살고 있으므로, 사실상 우리 가족이 아닌 친가 친척들 전원이 사는 곳. [본문으로]
  2. 그러니까, 붉은네로와 DN4E 일당이 자행한 선동과, 2013년 5월의 참변 이후로 나 스스로가 정서적으로 거의 죽어있던 상태였던 것과는 반대로, 내 실제 정신상태가 경계선 성격장애가 맞을 가능성은 꽤 있는 편인 셈이다. 여러 곳의 정신과 병원에서 일관적으로 - 환자 본인이 조증 삽화를 보인 적이 없음에도 - 조울증을 진단했다는 것을 살펴보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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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금 FIMS 병원에 가서, 날개뼈 높이의 척추마디와 목, 오른쪽 어깨 등등에 FIMS를 맞고 오는 길이다. 그 병원의 의사분도 내 상태가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하셨고, FIMS 침을 맞는 내 느낌도 치료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침을 맞은 부위에서 말단부위 쪽으로 근육이 꿈틀거리거나 전기가 튀는 느낌이 들면 그게 바로 치료 효과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인데, 침을 맞은 척추마디에서 명치로 가는 근육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확실히 느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