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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체계의 붕괴

2017.02.27 09:08,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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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의 "그 사건"으로 인해서 실시간으로 정신이 망가져 갔었을 때. 그 당시에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것과 매우 비슷한 사건을 유년기 (유치원 시절 혹은 그보다 더 어릴 적의 나이) 에 겪었던 것 같다" 라고만 기록해 두었는데, 그 때는 "그래서 지금 겪고 있는 것이 대체 어떤 사건인가" 라는 것을 기록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군대 안에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닥치는 대로 기록하고, 내가 예전에 썼었던 말들도 닥치는 대로 기록하면서, 어떻게든 그 사건의 묘사를 찾아내는 데 힘을 써야만 했다.

 

그랬던 것이, 어제 "정서적 평정 상태"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내가 그 당시에 겪었던 것이 "가치체계의 붕괴"였다는 것이 불현듯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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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solentis.tistory.com/878#comment14150276
    이 덧글에 대한 답변에서 이미 말했다시피, 나는 내가 13년 5월의 "그 사건" 이후 겪었던 것이 "가치체계의 붕괴"에 의한 것이었음은 그 시절 당시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어떤 가치체계가], [어떻게] 붕괴되어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기록했었는데
    그렇게 지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알아내려고 했었던 시도는, 지금의 결과를 보면 알듯이,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이고서도 실패했다.

    그렇다면, 가치체계가 붕괴되어 가는 그 장면의 모든 감정을, 감정 그 자체로서 느꼈어야 했었던 것일까?
    실제로 2013년 5월부터 7월까지의 그 암흑기 동안, 나는 "분명히 어떤 감정이 느껴져야만 할 것 같은데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절망스러웠던" 시기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