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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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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증

2015.09.09 12:31,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1. 사회봉사 OT를 듣고, 이런저런 것들을 신청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활력이 없었던 이유 중에 정말 큰 게 "나랑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없었음" 이었다는 걸 떠올려내고, 감정이 정말 크게 올라왔어
그 가슴 조이는 느낌, 그게 심할 때는 똥을 싸면 풀린다는 걸 알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외로움증에 의한 정서신체감각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았네. 아까 그 감정 튈 때 가슴 조이는 느낌이 영향을 받았거든.

그래. 요새 가끔씩은 그 물리 책 쓰던 원고를 다시 들춰보고 있었는데, 그 때 들었었던 기분나쁜 느낌의 정체도 알게 된 거 같아. 그거, 날 더 외롭게 만들 뿐인 거야.

#2. 2012년 그때
그때 내가 약해졌던 원인이 외로움증 때문이었다는 걸 그때 알았었다면, 내가 다르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문득 떠오른 건, 내가 '외로움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심리반응'을 마치 내가 잘못된 존재라서 발생하는 심리반응인 것인 양 느끼고 있다는 거야.
대체 왜 그런 식으로 인지도식이 박혀 있는 건가? 라면, 한 가지 아주 쉬운 추측이 준비돼 있지. 어린 시절 실제로 그렇게 취급을 받은 바 있다는 거.
(그렇게 생각해 보니, 저 추측은 내가 어릴 때 "실제로" 외로움에서 기반한 이상행동을 자주 보였을 거라는 것의 정황증거로 쓰일 수도 있는 것 같군.)

하여튼 중요한 건 이거야. 그때 내가 약해졌던 원인이 외로움증 때문이었다는 걸 그때 알았었다면, 내가 다르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3. 외로움 a.k.a 내 편이 없다는 느낌
때문이었다는 걸 알았어도 그렇게 크게 바뀌는 건 없었을 거 같고, 내가 그 때 그걸 몰랐던 것 같지도 않다.

- 몰랐던 것 같다. 12년때 내 행동을 돌이켜보면, 그런 감정에 빠져들 때는 혼자서 술을 먹거나 아니면 그 고립감을 발생시키는 "대상"을 찾아서 까거나 둘 중 하나였었거든.

외로움 a.k.a 내 편이 없다는 느낌 이라고 인지를 하니까 밝혀지는 게 있어. 내 아스퍼거 증오의 근원. 그래. 아스퍼거들이 나한테서 그 외로움을 엄청나게 발현시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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