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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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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18:51,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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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못했던 것
난 설득하는 거, 화해를 청하는 거, 용서를 구하는 거 이것들을 정말 못 했었어.

그래. 난 잘잘못을 따지고 잘못한 쪽(또는 잘못한 쪽이라고 여겨지는 쪽)을 족치는 데만 능숙했지,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갈등이 발생한 그 상황에 집중해서' 타협하고 화해를 구하는 건 잘 못 했어.

어쩌면 이게 내가 무정서충이니 제한정서수니 하는 편집증 걸린 키워딩을 만들어냈던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저런 것들을 엄청 못하고 그저 상대방의 잘못을 찾기에만 집착했다는 것이.

#2. 내가 n차원의 정서공간 개념을 만든 여러 이유 중 하나
분명히, 내가 갖고 있던 정서매듭들은 보통 사람들한테는 (감성적인) 공감은커녕 (사고적으로) 설명하는 데만 한 세월이 걸리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통 사람들의 언어로 풀어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수준높은 공감을 갈망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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