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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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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꼬인 것

2015.07.25 23:09,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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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감으로 인한 자기 부적절감" 이 내 정말 큰 문제였다는 것도 알아냈고

"내 정서적 상처는 선천적으로 구분되는 특질을 지닌 누군가에 의해서만 공감받을 수 있다" 라는 인지도식을 가지고, 거기다가 그 "선천적으로 구분되는 특질"을 지녔다는 사람들을 내가 실제로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여겨버린 것 이게 13년때 나를 그렇게 망가뜨렸던 인지도식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어.

그 다음엔, 13년때 내가 감정 자체가 꼬여 있었다는 게 떠올랐어. 그 꼬인 게 사고 단위에서 꼬인 거였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인지도식을 파내던지 정서신체감각을 기록해서 치료하던지 할 수 있겠지만, 이건 무의식에서 감정이 형성될 때부터 꼬여 있었어.

이런 건, 정서신체감각이나 인지도식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과거의 기억을 파헤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그 꼬인 감정들의 꼬이기 전 모습을 느낄만한 현재의 사건을 겪으면서, 그 때 느끼게 될 감정이랑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을 견주어보는, 그런 방식으로 치료를 해야 돼.

지금 떠오르는 건, 인격으로서의 성 정체성"나는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주고 싶은가", "나는 어떤 방식으로 내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가" 이 주제에 관련된 감정이, 13년 그 무렵 땐 무의식에서부터 꼬여서 느껴졌었다는 게 떠올라.

덧 : 내가 오랜만에 그림이(가명)한테 연락을 했던 건, 이제는 그림이를 평범한 친구로 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서였다. 사실, 내가 저렇게 감정이 꼬여갔었을 시절, 그 시절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그림이였기도 한데, 지금은 그 때의 Trap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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