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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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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17:55,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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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의 정서신체감각 기록
몸이 약에 적응해가는지 부작용은 복약 3일차부터 옅어졌고

대신 오른쪽 다리 쪽의 근육통이
- 오른쪽 사타구니 안쪽 저림 -> 오른쪽 종아리 알통이 근육이 각지게 뭉침
- 오른쪽 넓적다리 뒤쪽이 저림 ->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 작은 뼈 있는 부분이 뭉침
이 계통으로 구체화되었다.

또한 횡격막 높이의 등 근육 저림 (TENS를 시술할 때 오른쪽 등에서 전기 느낌이 오른쪽 옆구리 쪽으로 흘러나간 바 있다.) 이 '해당 부위에서 오른쪽 좌골 둘레로' 뻗어나가는 느낌으로 구체화가 되었으며

오른쪽 목 뒷덜미 - 오른쪽 날개뼈 부근의 근육저림도 오른쪽 날개뼈와 척추 사이에 근육 뭉치는 점이 만질 수 있도록 완화되며 동시에 목을 꺾을 때 목에 뭔가 끼인 것 같은 느낌이 더 효과적으로 제어되는 식으로

변화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숨이 차고 명치께에 뜨거운 게 들어있는 느낌은, 복약 첫날부터 "그런 게 있었나?" 수준으로 완치되었고 지금까지도 재발하지 않고 있다.

#2. 정서 기록
언젠가였나 밤에 자유연상으로, 아버지 목소리로 "잊어. 다 잊어라."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13년 때 이**과의 사건이 아주 비극적으로 종결되고 나서 이** 사건에 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나한테 했었던 말씀임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한테 그 사건은, 13년때 블로그 폐쇄 조치 및 외부와 연락 금지 조치를 먹고서 2달 가량의 시간 동안 그저 "암흑시대"로 남아있었던 것으로밖에 떠올릴 수 없었다. 2달 동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아무 감정도 느띨띠낄 수 없었던 멍한 상태로 지내오다가 7월 초반에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내동댕이쳐진" 것으로밖에 기억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랬었던 그 시절이었기에, 13년 5월 당시에 내가 느꼈었던 "그 감정"을, 그 감정에 "직접 관련되어 있었던 타인"의 목소리로서라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큰 터닝포인트라고 봐도 될 것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기서 아버지의 "잊어라" 라는 목소리가 자유연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게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기 이전이었는지 이후였는지를 추려보고 있었던 내 자신이다.

적어도 나는, 이번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 정신의 문제라는 선을 넘어선 신체의 통증과 기능감소로 이어진 이 신체화 장애에 대해서 치료받기를 원한 것이지, 정신의 자주권은 나한테 있기를 바라고 있으니까.

13년 5월 사건을 "감정"으로 풀어낼 키워드가 정신과 약을 먹고 나서야 떠올랐던 거라면, 나는 더이상 내 감정에 대해서 자주권을 주장할 수 없게 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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