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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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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서는 명제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결과적으로 잘못된) 인지도식을 갖고 살았던 것.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받고 있는 상처와 고통 등등도 전부 "말로 해명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과거 상처에 매달리면서 계속 파고들었던 거겠지.

13년 이후 정서신체감각이란 개념을 도입하면서 그것까지 같이 기록해갔고, 그게 꽤 많은 도움을 주긴 했지만, 모든 정서매듭에 "이유"를 찾아내려고 했던 그 강박증은...

- 이게 "강박"이었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니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질기게도 파고드는 걸 강박인 줄 몰랐다면 그건 집착인데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지금까지는 이렇게 과거 정서매듭 파헤치는 걸 그 자체를 지상목적으로 삼은... 것도 아니고, 정서매듭을 분석하는 것 자체로써 정서매듭이 풀리는 것 20%에 분석된 정서매듭 (거의 전부가 몸 어느 부위인가의 근육통 내지 신경통으로 연결되었다.) 에 대해서 신체증상으로서 치료를 받음으로써 치유가 되는 것 70%? 그 정도로 몸이고 마음이고 분명히 나아지는 게 느껴졌으니까, 그걸 바라고서 - 정서매듭을 분석하는 과정이 "왜" 그렇게 낫게 만드는지는 모른 채 - 계속 파고든 거였거든.

이걸 오늘 완전히 깨닫게 된, "지금까지 나 역시도 '진심으로 정서적 상처를 표현하는데도 그게 그저 '또 지랄하네' 로 무시받았던 경험이 적지 않게 있었고 그것 자체가 아주 큰 정서매듭이 되었다" 라는 것과 같이 놔보니까 답이 보여.

"진심으로 정서적 상처를 표현하는데도 그게 그저 '지랄하네'로 묵살되는 상황"에서, 내가 그 압박에 휩쓸리지 않고 자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부 다 말끔히 기록해서 명제로 남겨둬야 - 그렇게 함으로써 적대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던 거지.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 미친ㄷ듯이 기록을 해나갔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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