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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us Solen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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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21:14, 분류없음 게시판 - Pectus Solentis
#1. 어제, 하나만으로도 벅찬 깨달음이 두 개가 연속으로 떴는데
그게 오른쪽 넓적다리 뒤쪽 근육을 치료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허무해지려다가.
어차피 근육 아픈 거 치료는 (물리치료가 됐든 뭐가 됐든) 본인이 저림이나 뭉침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우격다짐으로 들이댔다가는 효과가 되게 없다는 걸 알기에 아쉬움을 달래고.

#2. 오늘 물리치료
어제와 같은 부위 (오른쪽 넓적다리) 에 TENS를 받은 뒤, 오른쪽 좌골과 오른쪽 어깻죽지에 자기장 치료를 받았다.
오른쪽 좌골 쪽엔 골반뼈 근처에 계속 아픈 한 점(으로 느껴지지만 사실은 매우 작은 근육)이 있었는데 그렇게 Trigger Point 하나면 자기장이 아니라 ESWT를 받았어야 했던 건가 싶지만, 자기장으로도 계속 꾸준히 쬐어주니까 그 Trigger Point가 깨지면서 오른쪽 다리가 쫘악 풀리는 것 같다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런 게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을 겪으면서 돈값은 했네 생각됨.

#3. 명제
그러고서 집에서 낮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바로 그 근처 부위 (정확히 말하면 자기장을 받았던 부분은 오른쪽 좌골 옆구리고 낮잠 잘 때 반응했던 부분은 오른쪽 넓적다리에 가까운 좌골이긴 했지만) 를 포함한 여러 부위가 풀리면서, 5분 가량인가 몸이 따뜻해지면서 나른해지는 일도 겪었고.

그 현상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Traumatic Event의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고, 그걸 놓치지 않고 명제로 정리하려 했지만 그걸 명제로 정리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 깨달음의 성격을 왜곡하려고 하는 일들을 꽤 겪은 다음에.

내가 지금까지는 "내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목소리이고 절실한 상처의 표현인데 그게 남들 입장에서는 '저 새끼 또 지랄하네 ㅉㅉㅉ'으러밖에 표편이 안 되는 상황"에 매우 큰 정서매듭이 걸려 있음을 알게 되었고

-1. 내가 "아스퍼거 비인간 증명"을 주장했는데 그래서 아스퍼거들이 '어떻게' 사람 취급을 못 받는 세상을 원했는지? 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것 (아스퍼거들에게는 정서라는 걸 가지고 또는 이해할 능력이 없으므로, 아스퍼거들이 어떤 정서를 표현하든간 Tantrum으로 취급받으며 아무 인정도 못 받게 되는, 그런 세상.)
-2. 2013년 참변 그 자체의 내용이, 그 당시의 상황 그 자체와 내 당시 상태 그 자체로 보았을 때, 내가 아픔을 표현 자체를 제대로 못 했으며 그걸 표현하랴는 시도 자체가 "정말로, 내가 봐도, 그리고 지능과 이해력이 충분한 다른 사람이 봐도" "저 새끼 또 지랄하네 ㅉㅉㅉ"으러밖에 보였을 수 없었을 거라는 그 상황, 그리고 당시 객관적 상황이 그랬을 수밖에 없었음을 알았기에 어디에다가도 의문을 제기하지 못했던 것, 바로 그 자체였다는 것.

즉 내가 지금까지 걸려있던 정서매듭 중 거의 전부가 바로 저 상황에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 그래,알게 된 건 좋은데, 왜 종강을 다 하고 나서? 한 1주일 전에만 이런 깨달음이 있었어도 재후학을 신청하든 뭘 하든 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을텐데, 왜 지금 와서?

#4. 목-어깨 정서신체감각 기록
오른쪽 뒷통수 목덜미의, 목을 꺾으면 마치 속 안에 뭐가 들어있는 듯 신경이 시리는 느낌이 들면서 아팠던 건, 어제의 그 깨달음 (그리고 그 깨달음을 얻게 해준 그 물리치료) 이후로 많이 경감되었다. 그 부위의 결림까지 없어진 건 아니지만, 목 안에 뭐가 들어있나 싶은 신경 건드리는 그건 없어녔다는 거야.

그리고 새로 자리게 된 부위가, 왼쪽 어깨 뒷덜미와 왼쪽 좌골. 왼쪽 좌골은 아직 제대로 파악 안 된 부위지만, 왼쪽 어깨는 "실제적 또는 가상적인 정서적인 유기"를 떠올리면서 많이 저렸던 부위라고 13년때 기록한 바 있고, 바로 최근에는 "열정"과 "의지"를 떠올리면서 반응한 바 있었다.

그런 부위가 이제는 순수하게 저린다 (즉, 거기가 저린다는 게 온전하게 인지가 되며, '그 근육의 저림을 풀기 위해 기덩해야 하는 다른 근육이 저리거나 뭉치기 때문에 저린 근육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증상'이 없음) 는 건...

그리고, 해당 부위를 직접 만져보니까, 기괴하게 뭉치던 어깨 근육도 기괴하게 뭉치던 정도가 많이 줄었고, 승모근 쪽 인대도 4월까지만 해도 내가 만져봐도 그 인대가 늘어난 게 바로 느껴질 정도였는데 그것도 많이 줄었다.

이 저림이 마지막 정서매듭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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